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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부산

부산 서면 맛집: 회가 맛있는 주점, 인해

by 루루이드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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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부산 사람이지만 소신발언을 하자면 부산은 음식이 맛있는 고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른 지방 친구들이 맛집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항상 고민에 빠지곤했다.  물론 맛있는 집들이 있지만 길가다 아무데나 들어갔을 때 실패할 확률이 높은 곳이기에 더더욱 음식점을 찾아서 가야하는 곳이기도 함.

그래서 정말 신중하게 맛있다고 자부하는 곳만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데 이번에 또 맛있는 데 다녀와서 글 쓰러왔당

서면에 있는 횟집 '인해'인데 회말고 다른 생선 요리들도 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이미 인기있는 집이어서 금 저녁 기준 웨이팅 한 시간 반만에 들어갔다.

글 마지막에 고난의 웨이팅 후기와 몸소 깨달은 웨이팅 팁까지...!

 

 

사진과 설명 고고링.

 

메뉴는 상시 메뉴판과 계절 메뉴판이있었는데, 보통은 계절 메뉴판 보고 시키는 것 같았다. 그날그날 가능한 생선과 요리가 다른 듯 했음. 우리는 생아구탕, 대방어회 그리고 우럭 구이를 시켰다. 밑반찬은 별거 없었음. 

 

 

생아구탕

 

 

탕종류 하나 시키자~ 해서 큰 기대 없이 시킨 아구탕이었는데 웬걸 넘 시원 칼칼하고 맛이 좋았다.

아귀가 탱글하고 살코기가 왕창 들어가 있었음. 그리고 이 집도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한 요리를 추구하는 집인듯 했다.

술이랑 먹기에 딱 좋은 탕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탕류는 하나씩 꼭 시키는데 사람들이 또 많이 먹는게 해물 짬뽕탕이었다.

담엔 그거 먹어볼 듯. 양도 셋이서 나눠먹기에 딱 적절. 국물이 많지는 않았다. 

 

 

대방어 중자

 

 

 

올해 서울에서 먹고 부산에서 처음먹어보는 방어회였다. 먹어보니 올해 서울에서 먹은 방어회는 방어가 아니었음을... ! ㅠ 좋은 회를 먹으러간 것은 아니었지만 이 집이랑 가격은 비슷했다.  진짜 비교불가 신선하고 살올라있고 맛있었다. 무엇보다 많이 먹어도 안느끼했음. 가격도 좋고 세명은 중자 그 이상은 대자 추천. 

 

 

방어 정면 사진 한 컷 더

 

 

우럭 구이

 

 

아구탕이랑 방어회로 배는 불렀지만, 괜히 아쉬워서 시킨 우럭구이. 시키기 증맬 잘했다.

마늘 소금 구이였는데 간단한 요리이지만 모든 요소가 충족된 맛이었다.

생선은 통통하고 간 딱 맞고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 술 안주로 제격이었다. 

 

총평:

들어가서 먹고 나오는 것까진 정말 만족스럽고 다음 방문을 약속하게 되는 집이었다. 하지만 웨이팅 시스템은 가장 힘든 시스템이었다. ㅠ 일단 예약이 안되고 웨이팅도 전화해주는 것이 아닌 가게 앞 대기 시스템이었다. 꼼짝 없이 가게 앞에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들어가서 시켜보니 음식 나오는 속도가 느리고 주점이라 회전율이 낮았다. 

금요일 저녁 기준 6시 50분에 이름을 올려두고 8시 쯤에 자리가 났고 실제로 테이블이 정리돼서 들어간 시간은 8시 20분. 이미 기다리느라 지친 상태였는데 테이블 정리에 또 20분이 걸리니까 많이 지친 상태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럼에도 음식들이 나오고나선 다들 웃음을 되찾았을 정도로 실제 음식과 주점 안 분위기는 좋았다. 다른 집 같았다면 이런 웨이팅 경험이었으면 다신 가지 않았을 것 같지만, 사장님 성향이 워낙 여유있는 분 같아 그냥 이 집은 원래 느린 집이구나 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됐다. 

 

웨이팅 팁은, 아주 저녁초반에 가지 않는 이상 8시 이후에 방문하는 것이다. 보통 테이블이 두 시간 가량 먹기 때문에 6시부터 저녁시간 시작이면 한 번 우르르 나오는 시간이 8시 쯤이다. 특히 겨울날 한없이 밖에서 기다리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차라리 2차 또는 늦은 저녁으로 8시 이후에 방문을 추천한다. 그리고 큰 테이블보다 2인용 자리가 더 잘 나기때문에 두 명이서 가는 거 추천. 요리 자체는 3-4인이 가장 즐기면서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친구들 부산에 놀러오면 데리고 가고싶은 부산 주민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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