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장화신은 고양이: 끝내주는 모험 후기 (스포 무) / 성인이 보면 더 재밌는 애니

장화신은 고양이 2편이 개봉했다..!!

애니메이션이라 같이 보러간 동행이랑도 볼지 말지 고민을 엄청하고 실랑이 끝에 본지라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해 후기를 쪄본다. 

이제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인이 봐도 넘나 재밌는, 오히려 성인이 보기에 더 적합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처음에  애들보는 영화라고 보는 것을 거부했던 동행인도 다 보고난 후엔 너무 좋았다면서 만족해했다.

 

성인 기준에서 만족스러웠던 관람 포인트 몇 개를 얘기해 보겠다.

영화 공식 소개글, 그리고 포스터에 나와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스포없이 고고.

 

 

슈렉 속 장화신은 고양이

 

먼저 이 영화의 공식 소개글에 의하면 영화의 내용은 장화신은 고양이 푸스(Puss)가 9개의 고양이 목숨 중 8개를 탕진하고 반려묘로 전향하기 전,  마지막 남은 목숨 하나로 모험을 하는 내용이라고 나와있다. 이 설정에 반해서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설정이 너무 귀엽고 장하잖아~~! 

 

'마지막 모험' 이라는 설정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생각보다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다. 죽음, 그리고 여생으로 무엇을 할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이 보다는 오히려 성인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보면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 장면들이 꽤 있었다. (어쩌면 나보다 더 잘 이해할수도)

 

 

주제가 무거울 수 있음에도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게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애니메이션 특유 센스있는 유머가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고 무엇보다 고양이 강아지들이 너무너무 귀엽다....!!! 이게 외모만 귀여운게 아님.

 

갱쥐 냥이 반려인이 제작한게 분명해보이는게 집사들만이 알 수 있는 고양이 강아지 특성이 영화 곳곳에 나오고 스토리에도 영향을 준다. 어떨땐 무방비하게 나와서 나도 모르게 탄식하게 됨. 슈렉에서 주인공도 아닌 장화신은 고양이가 더 인기를 끈 이유는 귀여운 외모와 무자비한 싸움 솜씨 그리고 반전 느끼 아저씨 목소리에 있었다. 그런 반전 매력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무자비하게 당할 수 밖에 없다.

 

장화신은 고양이 2의 또 다른 매력은 우리가 익숙한 동화와 마법이 스토리에 등장한다는 것. 포스터에도 나와있지만 골디락과 세 마리 곰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어릴 때 많이 읽었던 익숙한 동화의 캐릭터들과 마법이 등장해서 그걸 캐치하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다. 요즘 애기들도 골디락을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작진이 성인이다 보니 오히려 지금의 성인들이 더 익숙한 동화 소재를 활용해서 더 반가운 것일 수도. 활용 방법도 창의적이었고 내용도  좋았다. 

 

주제가 죽음, 입양, 가족같은 것이어서 어떻게 보면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인데 그걸 애니메이션의 밝은 에너지로 풀어내서 어두움과 밝음의 균형이 잘 맞았던 것 같다. 

 

특히 스트릿 출신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라면, 우리 고양이는 우리집에 오기전에 어떤 모험을 하다 왔을까~~! 하는 상상을 절로 해보게 되는 영화다. 그냥 귀엽다고만 하기엔 너무 아까운 애니메이션이다. 

 

남녀노소, 특히 심란한 어른들에게, 냥이 갱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꼭 봐유

 

+ 쿠키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