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에서 정호영 셰프의 밀키트 '키츠네 유부우동'을 사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고 간편해서 소개해드립니다.
우선 '키츠네 우동'이란 유부가 들어간 우동을 의미하는데요, 재미있는 점은 키츠네가 일본어로 여우를 뜻한다는 점입니다. 일본에서는 여우가 유부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어 유부 우동을 '여우 우동'이라고 귀엽게 부른다고 합니다.
'냉장고를 부탁해'로 우리에게 알려져있는 정호영 셰프는 서울에서 '우동 카덴'이라는 우동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선정된 일식당으로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난 일식당입니다. 오늘 밀키트로 소개할 '유부우동'은 우동카덴의 인기메뉴 중 하나인데, 주재료가 조미유부와 우동면발 이라는 점에서 간단해 밀키트로 발매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정상가 6100원, 할인가 5490원으로 유명셰프 밀키트치고 저렴한 편입니다.
이제 조리법과 만드는 과정에서 알게된 간단한 팁, 그리고 맛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
먼저 마켓컬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정호영의 '키츠네 유부우동' 조리법입니다.
만드는 과정:
밀키트가 도착하면 이런 형태로 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키츠네 유부우동'이라고 되어있는 반면, 봉지에는 '키쯔네'라고 적혀있네요. 일본어여서 한국어로 발음하면 다양한 발음이되는 것 같으나 일반적으로는 '키츠네'라고 쓰는 것 같습니다. (구글 검색을하면 키츠네라고 수정되어 검색되더라구요)
봉지 안에는 이렇게 세 가지 재료가 밀봉되어 들어있습니다. 우동면, 조미유부, 그리고 우동 국물. 모두 냉동 상태에서 배달이되고, 마찬가지로 냉동보관을 했다 요리 전에 꺼내시면 됩니다. 따로 해동은 필요없고 조리법에 나와있는대로 찬 물 대야에 세 가지 모두 담가놓고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면 됩니다. 저는 여기에 청경채랑 대파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1. 우동면 삶기
- 재료가 모두 준비된 상태에서 냄비에 면발이 담길 정도로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톱워치로 8분 또는 9분을 맞춰줍니다 (저는 손이 느려 9분으로 했습니다)
- 강불로 바꾸어주고, 면을 투하하고 스톱워치 시간이 끝날때까지 잘 저어주며 지켜봐줍니다.
- 여기서 팁이 있는데, 처음 물 양이 너무 많으면 면을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왼쪽 사진처럼 물이 끓어올라 넘칠 수 있습니다. 특히 냄비뚜껑을 닫고 있으면 물양과 상관없이 넘칩니다.
- 해결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9분동안 옆에서 지켜볼 생각이라면, 찬물 한 컵을 옆에 준비해두고 물이 끓어 넘칠때마다 찬물을 조금씩 부어줍니다. 또는 재료손질이든 뭐든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것을 할 생각이라면, 냄비 뚜껑을 열어두고 볼일을 보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물양을 많이 하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2. 면과 조미유부 준비
- 스톱워치가 울리고 다 삶아진 면은 채에 걸러 우동 그릇에 옮겨줍니다.
- 그리고 위에 조미유부를 올리는데, 이때 유부는 손으로 쥐어짜 양념국물을 빼주는걸 추천합니다. (조리법 추천방법)
3. 우동 국물 만들기
- 냄비에 물 400ml 과 우동국물을 넣고 1~2분간 끓여줍니다.
- 저는 1분만으로는 충분히 따뜻해지지않는 것 같아 2분 조금 넘게 끓여주었습니다.
- 불 끄기 전에 국물 맛을 보고 싱거우면 더 끓여주면 됩니다.
- 청경채를 미리 준비해 불끄기 1분 전에 넣어주면 더 맛있어요
4. 국물 붓고 대파 고명 올려주기
마지막으로 대파를 고명으로 올려주면 완성입니다~!! 밀키트에 준비된 것만으로는 색깔이랑 아삭한 식감이 부족해 이런식으로 채소 특히 파를 추가해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청경채보다도 대파는 필수 입니다.
맛 후기:
면은 보통 면발 느낌이었고 국물과 조미유부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동 국물까지 원래 잘 안 먹는데 국물도 거의 다 먹을만큼 간이 적당하고 단맛 짠맛 조화가 좋았습니다. 유부는 살짝 달짝지근 짭쪼롬스 맛이어서 국물과 매우 잘 어울렸어요.
양도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적당한 1인분이었고 살짝 데친 청경채도 넘나 잘어울렸습니다. 그리고 파!! 파가 없었다면 좀 물렸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익히지않고 생대파를 고명으로 얹어줬는데 그래서 매운향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따로 김치나 단무지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총평으로 가격도 괜찮고 조리시간도 약 15분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 재구매 할 것 같습니다. 정호영의 '키츠네 유부우동' , 집에서 뜨끈뜨끈하게 해먹는 겨울 밀키트로 추천합니다.
추가: 쑥갓 청경채 넣고 한 번 더 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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