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함바그 맛집 후기: Steak&Hamburg
삿포로에서 마지막 저녁을 보내게 된 날, 특별한 저녁식사를 어디서할까 고민하다가 간 Steak&Hamburg !!
삿포로가 있는 일본 훗카이도는 목장이 많아서 함박 스테이크가 유명하다.
우리가 찾아서 간 Steak&Hamburg은 함박 스테이크집 중 후기가 매우매우 좋았다 (고기 러버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너낌)
웨이팅이 있을 수 있대서 두근두근하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5시 반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7시로 예약을 잡고 삿포로 길거리 상점 투어를 떠났다.
삿포로 제일 중심가 거리 맨 끝 쪽에 위치한 음식점이라 주변에 돈키호테, 백화점 등 둘러볼 곳은 많았다.
7시에 다시 가니 가게가 여유로운 느낌이었다. 일본 사람들은 저녁을 좀 일찍 먹나?!!
네 명이 가서 시킨 메뉴는 모짜렐라 함박 두덩이, 훗카이도산 스테이크 두 덩이, 사이드로 마늘 볶음밥
스테이크의 경우 부위별로 고를 수 있는데 등심같이 인기 부위는 이미 품절 상태였다 ㅠㅠ
메뉴판은 영어로도 나와있어 주문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음료 메뉴는 일본어로만 되어있어서 살짝쿵 어려웠다. 특히 하이볼과 와인 종류가 꽤나 많았다. 진저 하이볼, 콜라 하이볼 등등
음식 후기:
드디어 음식과 조우!!!
음료로는 하이볼과 맥주를 시켜보았다. 하이볼은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냥 제일 위에있는 것으로 픽했는데 달지 않은 꽤나 도수 있는 기본 하이볼 맛이었다. 고기와 먹기엔 괜찮은 듯.
그리고 언니가 시킨 삿포로 맥주..!! 한국에서 일본 캔맥주는 좀 쓴 맛이 강한 것 같아 잘 사서 마시지 않았는데 현지에서 마신 삿포로 맥주는 쓴맛이 전혀나지 않았다. 오히려 탄산기가 덜하고 담백한 맛이 병맥인데도 생맥느낌이었다.
내가 시킨 모짜렐라 함박 두 덩이. 급하게 먹느라 자른 컷을 찍지 못했는데 자르자 마자 육즙 콸콸이었다. 기름이 아닌 육즙 그 자체. 진짜 맛있었다. 치즈 메뉴가 세 가지 정도 되었는데 기억나는건 치브 퐁듀와 모짜렐라.
그중 모짜렐라가 덜 부담스러어보여서 시켰는데 증말 잘 시켰다. 모짜렐라 뚜껑을 솜씨있게 구워나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부드럽 ㅜㅜ 신기한게 육즙 쩌는 고기에다 모짜렐라 조합인데 느끼하지 않았다. 무엇봐 고기 냄새가 안남. 뒤에 보이는 야채구이도 마싯었다.
와규 스테이크!!! 스테이크도 함박 만큼이나 육즙 좔좔에다 부드럽고 두껍고 맛있고 다 했다. 특이한 점이 간장 소스를 준다는 것인데 우리가 아는 조선 간장처럼 찐한 간장은 아니었는데 은근 스테이크와 질리지 않게 매우 잘어울렸다는 점!!
유명한 고기 러버인 언니들이 스테이크를 맛보고는 정말 맛있는 고기라고 했다 ㅋㅋ
여기에 갈릭 볶음밥 한 사바리를 먹었는데 아쉽게 사진은 못 찍었다. 다들 마늘 볶음밥이 다른 데에 비해 진짜 맛있다고 했다. 고슬고슬하고 간이 세지 않아서 사이드로 먹기에 딱이었다. 양도 꽤나 돼서 셋이서 하나 나눠먹어도 충분했을 듯 싶다.
총평으로 구글후기가 워낙 좋아서 기대하고 간 곳이었는데 기대한 만큼, 한 시간 반 기다린만큼 진짜 만족스러운 함박 스테이크 맛집이었다. 인상적이었던 점이 우리만 외국인이고 다른 손님 모두 현지인이었다는 점..!! 우리 옆에서 드신 현지인 중년 부부는 앞에 차까지 세워두고 아주 야무지게 드시고 떠났다.
팁:
가시는 분들께 팁이 있다면,
- 무조건 예약하고 가기. 일본은 대부분의 음식점이 예약기 기본인 것 같았다. (구글맵에서 예약 가능)\
- 일자 테이블인거 알고 가기. (가게가 작고 바 형식의 일자 테이블이다)
- 마늘 볶음밥 사이드로 꼭 드셔보세유
- 함박은 한 덩이, 두 덩이 고르기 가능
Steak&Hamburg, 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절대 실망하지 않을 그런 스테이크 집으로 삿포로 가면 꼭 가보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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