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할 때 가장 쉬우면서도 마지막까지 걱정되었던게, 입주청소 업체 고르기랑 이삿짐 기사님 컨택하기였다. 내가 한 방법은 우선 이삿짐 아저씨는 지인 추천으로 간편하게 해결했고 고민하다 기사님께 입주 청소 업체를 소개 받았다. 지금껏 원룸이사 3번 정도 했는데 경험상 인터넷으로 내가 알아봐서 고른 업체보다는 부동산 추천이든, 집주인 추천이든 현실 사람에게 추천받는게 가격대비 훨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난 곳이 '청소 매니아'였다. 문자연락으로 모든 예약 과정을 다 처리했는데, 평수, 청소 날짜, 이사하는 곳 주소 등의 정보라 정확한 전달이 용이한 문자연락 좋은 것 같았다!
가격은 왠지 모르겠지만 조심스러워서 올리진 않겠지만 대략적으로 인터넷에(초록창) '원룸 입주 청소 가격'치면 평수 대비 평균가가 나오는데 딱 고정도 거기서 살짝 낮은 정도의 가격이라 난 만족했다. 이사하려면 신경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그냥 가격비교 안하고 여기로 했는데 그것치고 선방한 가격이었다고 생각함.
청소 당일:
10평정도의 원룸인데 약속 시간 십분 전에 청소팀이 도착하셨다. 참고로 전날에 예약확인 한 번 더 하심. 남자 한분 여자 한 분 두 분이 오셨는데, 지금까지 입주청소 맡겼던 팀에 비해 인원이 소소해서 약간스 걱정되었지만, 대화를 해보고 마음을 놓았다. 특별히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부분을 세세하게 확인하셨고, 1을 말하면 3까지는 알아들으시는 느낌이라 굉장히 믿음이 갔다.
12시에 시작해서 4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완료 30분 전에 확인겸 집에서 다시 뵙기로 했다.
결론은 6시까지 6시간을 일하시는 참사가 생겼다 ㅠㅠ
보일러실에 있는 소화기가 터져버려서 그것을 수습하느라 두 시간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문자로 상황을 알려주시고 청소시간 연장이 괜찮냐고 물어보시길래 당연히 괜찮다고 말씀드렸다. 소화기 연식이 오래되고 안전핀이 뽑힌 상태여서 불가피한 사고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사실도 청소 전후 비교를 위해 보일러실 사진을 미리 찍어두셔서 사진으로 남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부동산에도 알릴 수 있었음! 이런식으로 섬세한 부분 진짜 만족스러운 청소였다.
6시에 다시 뵙고 청소가 완료된 집을 보았는데, 진짜 지금까지 한 청소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지우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하신 창문도 다 깨끗하게 닦여있었고, 냉장고랑 주방 같이 손때가 많이 탄 곳들을 신경써달라고 했는데 잘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써서 닦아주신게 눈에 띄었다. 그리고 가스렌지도 전부 분리해서 닦아주셨고 에어컨도 분해해서 해주셨는데 그와중에 에어컨 필터가 없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부동산에 얘기하기에 좋았다.
만족도:
나도 새집은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모르는데 청소하시면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부동산에 알려야 할 집의 하자들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좋았다. 그리고 두 명이 오시는게 실속있는 실력자분들이어서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됨. 결과적으로 진짜 만족스러웠고 생각보다 알려지지않은게 아쉬워서 이렇게 글도 남김. 담에 이사갈 때도 여기에서 할거 같다. 물론, 내가 진짜 좋은 매니저님을 만난것일 수도 있고 케바케일수 있다.
그것을 염두해두신 분께 청소매니아, 원룸 입주 청소 업체로 완전 대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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