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욥. 최근에 여름 샌들로 닥터마틴 마일즈를 사서 사이즈 팁 공유할 겸 후기를 쓰러왔습니다.
빠르게 고고할게요. ++ 맨 밑에 1년 착용 후기 추가했습니다.
먼저 닥터마틴 마일즈는 이렇게 생긴 슬리퍼 형식 샌들로 남녀공용입니다. 요즘 인기가 많아 길거리에 신고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거에요. 여름 신발로 고른 이유는 굽이 있으면서 투박한 스타일의 샌들을 사고 싶었는데 적당한 모양에 닥터마틴 치고 착화감이 나쁘지 않다는 말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접근성이 좋은 abc 마트 같은 곳에 항상 있는 디자인이라 신어보고 사기 좋았어요.
사이즈 팁:
닥터마틴 마일즈는 사이즈 단위가 10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중간에 걸친 발사이즈는 업해야할지 다운해야할지 더욱 고민하게 되는 것이지요. 후기도 정말 많이 읽어봤는데 정사이즈, 다운, 업 다양해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저는 235-240(주로 정사이즈 240)을 신는 사람으로서 230과 240 둘 다 신어보고 고민하다 결정한 결과, 발볼 넓이가 사이즈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신발 길이 자체는 명시된 사이즈보다 적어도 5mm 는 길게 나와서 230, 240 무리없이 신을 수 있었어요. 미관상 문제와 스트랩이 발을 얼마나 잡아주는지 차이에 따라 사이즈를 결정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미관상으로는 작은 사이즈를 신었을때 발을 더 앞으로 밀어넣게 되어 신발 앞부분에 발이 더 많이 보이게되고 정사이즈/큰 사이즈는 발이 덜 보이게 됩니다. 갠적으로는 발이 많이 나온게 더 예뻐보여서 미관상으로도 작은 사이즈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두 번째는 발을 잡아주는 정도인데, 저는 발볼이 평균보다 좁은 칼발이라 230이 정사이즈보다 발볼을 훨씬 안정감있게 잡아줘서 돌아다닐때 안심이 됐어요. 240은 매장에서 신고 돌아다녀보니 신발이 헐떡여서 슬리퍼를 끌고 다니는 모양이 되더라구요. 안그래도 통굽이라 무게도 있는데 끌고다니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 신발은 차라리 사이즈가 큰거보다는 작은게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론적으로 발볼이 평균이상이신 분은 정사이즈 가시면 될것 같고 평균 또는 평균 이하는 사이즈 다운 추천드려요. 제일 좋은건 고민되는 사이즈 둘다 신어보는건데 중요한건 신고 서서 보지 말고 꼭 걸어봐서 얼마나 신발이 발을 잡아주는지를 확인해봐야합니다.
착화감:
착화감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닥터마틴 통굽치고 신고다닐만한 무게에 가죽도 금방 부드러워져서 첫 날에 발등 스트랩부분에 살짝 까진 것 외엔 부상도 없었습니다. 스트랩이 발 모양에 맞게 잘 늘어나는것 같아요. 처음에 양말 신고 적응하면 피한방울 없이 몇번만에 길들일 수 있는 샌들이에요 굿굿.
이렇게 까만 여름 골지 긴양말이랑 같이 신고다니면 생각보다 편하게 아무데나 신고 다니기 좋습니다. 슬랙스 같은 데 키높이로 신어도 자연스럽고 페미닌한 치마랑 입는 것도 귀여운것 같아욤.
지금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가로 10만원대 초반에 살 수 있는 것 같은데, 가격대비 질, 모양, 활용도 다 굿굿이어서 추천드려요. 사이즈팁이 고민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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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착실히 신고다닌 후기 추가해요. 오래 신고다녀본 결과,,, 추천하지만 비추합니다,,
그 이유인 즉슨 코디템으로는 강추하지만 다리 건강에 안 좋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여름에 바짝 한 달 이상 신고 다녔더니 다리에 체형 변화가 왔어요ㅠ 신발이 발을 못 잡아주고 무겁다보니 다리 힘으로 온전히 발을 들고 다녀 앞벅지 발달 + 종아리 굵어짐이 생겼어요. 오바가 아닌게 같이 사는 가족이 지적한 부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긴바지, 반바지, 원피스 캐주얼룩, 정장 안 어울리는 데가 없어서 진짜 고민하다가 항상 마지막엔 마일즈를 신고나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매일 신다보니,, 안 좋은 방향으로 다리 근육이 강화되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저처럼 (발목 약함 + 발볼 좁음 + 발등 낮음 조합) 이신 분들한테는 비추합니다..
괜히 샀다가 여기저기 잘 어울려서 맨날 신고다니다가 다리 건강 박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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