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문화체육센터 수영강습 후기 및 장단점

종로구 구립 수영장 중 하나인 종로문화체육센터에서 수영 강습을 다니고 있어서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아침반 저녁반 다녀보았다. 여기 주말 일일 수영이 가능해서 일일권으로 수영장을 둘러보고 난 후에 강습을 결정했다.

빠르게 장단점 고고 

 

장점

- 먼저 강습 시간대가 다양한 편이고 구립이어서 강습료가 저렴한 편!! 구민할인, 가임기 여성 할인등 할인 종목이 많은데 하나라도 해당되면 10프로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중복 할인 불가)

 

- 두번째 장점은 시설이 좋다는 것..! 구립치고 비교적 최근에 공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샤워장과 수영장 둘 다 매우 크고 깨끗하고 관리가 잘되고 있는 편이다. 이건 다른 수영장들 원정으로 가 보았을 때 비교해서 진짜 관리잘 되는 편인듯. 특이한 점은 탈의실 바닥과 수영장 바닥이 온돌처럼 따뜻하다는 점..!! 별거 아닐지라도 겨울에는 굉장한 장점이었다. 발바닥이 따심. 

그리고 청소해주시는 분이 탈의실과 샤워장을 계속 관리해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관리 측면에서는 사설보다 구립이 훨 나은 것 같다. 이게 바로 종로구의 돈인가..?!

 

- 다른 구립에 비해 수강 신청 경쟁률이 빡세지 않음. 시설도 좋고 위치도 경복궁이라는 점에서는 좋은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쟁률 낮은건 무조건 좋다. 사람많고 북적북적 활기찬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단점일수도

 

 

단점

- 스케줄 변동이 달마다 잦은 편이다. 이건 다니기 전부터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하면서 지켜본 결과인데, 구립이어서 그런지 코로나나 정책 분위기에 따라 스케줄 변동이 잦은 것 같다. 예를 들어 달마다 주말 자유수영 시간대가 바뀐다던지 아님 강습 시간대나 반이 바뀐다던지 등등. 이제 코로나 영향을 벗어나는 추세여서 스케줄이 고정될 수 있을거 같긴하다. 

 

- 위치가 정말 애매하다. 인왕산 자락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언덕에 위치해 있는데 자차로 가는게 아닌 이상 차로 가기 힘들다. 걸어가는게 가장 좋은데 언덕 중턱이라 어디에 살아도 꽤 멀고 험난하게 느껴질 것 같다. 사실 위치때문에 강습을 결정하기 전에 한 번은 꼭 대중교통이나 걸어서 직접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걸 긍정적으로 바라본다면, 수영 전에 등산으로 워밍업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한겨울에도 땀을 흘리면서 수영장에 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확실히 사설에 비해 규정이 엄격하고 많은 편. 이건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게 느껴져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사설을 오래 다닌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다. 좋게 보면 안전하고 문제생길 일이 적다는 것!

 

강습 특징

장단점도 아닌 강습특징은 비입수 지도가 가능하다는 것! 코로나때는 무조건 비입수 지도 였는데 아침반에 있을 때는 입수 지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녁반인 지금 강사님은 비입수 지도를 해주신다. 이제는 강사님 재량인 듯..?! 이건 불확실하지만 자세를 잡아주는 과정에서 터치가 확실히 있는 사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최대한 회원과 강사 사이에 터치를 최소화하는 분위기인것 같았다. 

첨엔 비입수 지도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막상 받아보니까 나름의 장점이 분명히 있었다. 

입수지도는 출발할때만 선생님이 내 자세를 볼 수 있는데 비입수 지도는 레일을 따라가면서 자세를 보고 말로 교정해 주실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약간 따라다니면서 잔소리하는 st..?! 그리고 강사님이 밖에 있으니까 뺑뻉이 돌기에 용이해서 운동량이 확실히 더 많다는 점도 좋았다. 

 

총평

다니면서 구립과 사설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한 것 같고 가격면에서 절반값인 구립을 안 다닐 이유가 없어서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것 같다. 여기 종합문화센터여서 다른 프로그램도 많던데 다른 것도 들어보고 싶을정도로 센터 자체는 훌륭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당부 드릴 점은 무작정 강습 신청말고 한 번 꼭 직접 방문해보시길..!! 

 

+++ 사물함 이용: 사물함 6개월 단위로 대여 가능하다. 내 기억으로는 2만원대였던 것 같은데 정확한 정보는 문의해 보시길. 특징이라면 따로 자물쇠를 구비해서 달아야한다는 것. 첨에 자물쇠 안 채우고 다녔다가 샴푸랑 린스 도난당하는 일을 겪고 눈물을 머금고 자물쇠를 사서 달았다 ㅠㅠ 인간적으로 왜 남이 쓰던걸 가져갑니까ㅏㅏ

아무튼 사물함 이용하시는 분들 인류애를 잃고 싶지 않으시다면 처음부터 자물쇠를 답시다.